유화(Oil Painting)
( 유화 ) 배알미 마을에서
ts_cho
2025. 6. 1. 10:33
배알미 마을에서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5
계절은 어느덧 봄을 훌쩍 건너뛰어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다..
서울에서 지척인 하남 배알미 마을을 찾는다.
이곳은 팔당 상수원 보호 지역으로 자연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인데 십여년 전
방문했던 기억이 어럼풋이 남아 있다.
당시에는 기와집 형태의 순두부 집만 덩그러니 있었던 기억인데 이제는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으로 보아 유명 명소가 된 듯하다.
계곡 풍경도 좋지만 좀 더 특별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음식점을 배경으로 울창한
나무들의 잎사귀와 그 사이로 쏟아지는 빛의 대비를 살리는 그림을 그려본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림을 그리다보니 명암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림을 그릴수록
명암 조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서양의 유명 화가들이 그렇게까지 소위 Value(명도) 를 강조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배알미가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산비탈 아래 '비알밑' 설: 또 다른 설은 순우리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비알'은 경기도 방언으로 '산비탈'을 뜻하는데, 산비탈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의
'비알밑'이 변하여 '배알미'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배알미동은 아랫배알미와 윗배알미로 구분되기도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