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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Exhibition)

(전시회) 조문자 초대전- 수화가 만난 사람들, 광야에서

by ts_cho 2020. 5. 1.


조문자 초대전, 2020.3.24-2020.5.28, 환기미술관


종로구 자하문로(부암동)에 위치한 환기 미술관에서 전관에 걸쳐 조문자 화백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비구상 회화 화단 원로 중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여류화가가 3명 (이정지, 조문자, 석란희) 있는데 그중 한 분으로 

이번에 인사동이나 예술의 전당이 아닌 특별히 환기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있어 찾아 본다.

환기 미술관 싸이트에 보니 이 전시회의 성격을 기술해 놓은 것이 있어 여기 옮기면..

"수화 김환기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그의 예술 여정에서의 만남과 동행 그리고 예술적 교감을 나눈 문화 예술인을 

소개하는 ' 수화가 만난 사람들 ' 기획으로서 조문자의 ' 광야에서 ( in Wildness)' 를 소개한다.

스승과 제자로 맺어진 인연의 시작은 작가 조문자에게 예술을 향한 첫 결음과 용기를 그려주었고  작가의 절실하고

치열했던 화업의 여정을 지금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고 정진할 수 있게한 열정의 원동력 이었다.

그리고 으깨어 부수고내고 다시 그리고 해체해내고 비워내며 살아 숨쉬는 생명력의 틈새 그 가능성을 고찰하는

조문자의 '광야 ( in Wildness )' 전은 거칠고 척박한 광야에서 살아남고 계속 살아가기 위한 삶의 시간, , 자연의 본질과

그 생명의 시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부딪혀 그려낸 작가의 여정이 교감의 화두로 제안하고 있다 "


한참 전에 예술의 전당 선생님 전시회 때 같이 사진도 찍은 기억이 있는데 이제 연세가 80이 되셨다는데 이번에 전시된

대작들을 보면서 그리고 멋진 도록을 보면서 아직도 정정하게 작품 활동을 하시는 그 열정에 감탄한다. 

개인적으로 여태 수많은 작가들의 전시회 도록을 봤는데 이번 선생님의 도록은 best of best.

선생님 말씀이 평생동안 참 많은 전시회를 열었지만 이번에 환기미술관의 초대전이 가장 기쁘시다고...

코로나19로 아직 세상이 뒤숭숭하지만 마치 유럽의 조그만 마을과 같은 아담한 분위기가 있는 부암동 계곡에 위치한 

멋진 환기 미술관에서 의미있는 전시회를 만나는 이 봄날 뜻밖의 행복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