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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생각들62

( 생각들) 고 김민기 선생의 죽음에 즈음하여 지난주에 김민기 선생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일주일 내내 집에서 그리고 산책하면서 동시대를 살았던 김민기 선생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 세대의 삶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상념에 젖는다.김민기 선생과는 특별한 개인적인 인연이 없으니 뭐라고 호칭해야할지 망설인다.대학은  달라도 같은 대학교 출신이니 선배라고 호칭할 수도 있겠지만 존경의 마음으로선생이라고 부르면 무난할 것 같은 생각이다.어찌되었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유투브에서 그가 오래 전에 1993년 이종환 방송에 나와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면서 새삼 그의 진지함과 겸손함이 배어있는 삶에 대해 외경심마져 든다.노래는 익숙하지만 그의 생전의 삶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는 없었지만  이번에 여기저기그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서 뭔가 내 블로그.. 2024. 7. 29.
( 생각들 )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대 윤동주 시인이 작접 써서 남기신 "서시" 의 초고 아침에 펫북에서 한인섭이란 분이 ( 요즈음 이름이 같은 사람이 많은데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이신 분으로 추측된 ) 쓰신 아래의 글을 읽고 새삼 윤동주 시인의 " 서시" 를 생각해 본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갈수록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대가 되어 가고 있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맹자가 이야기한 인간이라면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4단 중에 수오지심( 羞惡之心) 즉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인데 세상은 물질에 눈이 어두워 그리고 권력에 도취되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이제 은퇴한 입장에서 세상사에 대해서 별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행.. 2024. 2. 2.
( 생각 ) 선거제도에 대한 단상 대통령 선거가 불과 두달도 남지 않아 연일 선거에 대한 뉴스로 나라가 소란스럽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에 대해서는 개인들마다 호불호가 다를테니 내가 굳이 현실정치를 언급할 이유는 없고 단지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선거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이 있어 몇 줄 쓴다. 보통 선거를 통해서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뽑게 된 역사는 불과 백년이 되지 않았는데 지금 전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선거를 보면서 선거라는 제도에 대해서 한번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것은 그런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실제 선거라는 것은 특별히 일인이 일표를 행사하는 보통 선거는 그 기본 전제가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라는 공리주의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인데 합리성을 가진 인간들이 주체적 의사결정을 한다는 전제.. 2022. 1. 17.
( 생각 ) 역지사지(易地思之) 아침에 뉴스를 보다보니 소련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했던 군대 10만명 중에서 만명을 철수하면서 오늘 내일했던 전쟁 분위기가 많이 수그러지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서방언론에서는 연일 소련이 접경지역에 군비를 강화하면서 전쟁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었는데 소련 언론에서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언급하고 있는가를 보면서 개인사나 국가간의 일이나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서 보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어 오랫만에 블로그 '생각들'이란 카테고리에 글을 쓴다. 1991년 소련의 붕괴에 따라 11개국의 공화국이 분리가 되었으며 그 중의 몇몇 나라들은 이런 저런 동맹이나 경제 연합등을 통해 소련과 그런대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분리된 공화국중의 하나인 조지아가 NATO에 가입을 추진하면.. 2021. 12. 27.
(생각들) 이 어려운 시절에 이 생각 저 생각을 다시 책상앞에 앉았다. 지난번 글을 올린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어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 시간들이 정신없이 지나간게 돌아보면 지난 한달이 아득하게도 느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할 그 즈음에 공.. 2020. 3. 22.
(생각들) 2020년 새해 첫날에 2020 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전에 해가 바뀔 때마다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 봅니다. 류시화님의 시에서 "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 라는 시귀를 기억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곤 했었지요. 책상위의 데스크 카렌더를 2020 년도 것으로 교체.. 2020. 1. 1.
(생각들) 2019년 새해 첫날에 " 고개을 꺾고 뒤돌아 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 2019년 새해 첫날입니다, 날짜라는게 비록 인위적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라고 해도 또 시간이 지나가면서 일주일이 바뀌고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뀐다는 일이 우리에게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비록 어제와 별로 다른 일이 없는 오.. 2019. 1. 1.
(생각들) 평면회화에 대한 두서없는 생각.. 별 의미없는 색깔 놀이, 9 x 12", Watercolor, 2018 수채화 그림 연습을 하고 파렛트를 닦기 전에 그냥 이런 저런 칼라로 별 의미없이 그려본다.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사각형 위주로 이 색 저 색을 칠하면서 물감이 번짐을 즐겨보는데 사실 이런 것을 작품이라고 말한다면 예술에 대한 모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요즈음 소위 평면회화에 대한 두서 없는 생각. 19세기 중반 카메라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눈앞에 보이는 경치를 그림으로 그리지 않으면 기억할 수 있는 별다른 장치도 없었고 당시 유럽에서 예술이라는 범주에서 엔터테인먼트라는게 생각해보면 음악 연주나 오페라 감상 그것도 녹화를 할 수 없던 시절이니 그냥 들을 수 있는 것은 일부 호가사들의 전유물이었겠지만 그리고 화가들이 그린 그.. 2018. 11. 16.
(생각들) 자연의 소리에 대한 단상 우면산에서, 9 x 12 ", Oil on Oil paper 아침 일찍 우면산에 다녀왔다. 어제 소나기가 몇차레 내려서 나뭇잎들도 먼지가 씻겨 깨끗하게 햇빛에 반짝이고 공기도 상쾌하여 흠뻑 땀을 흘리며 걷는 산행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비가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오늘따라 산에는 온갖 새.. 2018. 8. 10.
(생각들) Artistic mind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 언젠가 내 블로그 어디에서 소위 legal mind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는 법을 다양하게 공부하면서 저절로 법 정신이 사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가는 과정속에 형성되는 사고체계를 말한다고 하는데 법대에 가면 법철학부터 헌법, 그리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형법, 민사소송.. 2018. 5. 24.
(생각들) 2018년 새해 첫날에 2018년 새해 첫날입니다. 새해 첫날에 류시화 시인의 시를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 찬공기를 마시며 우면산에 다녀왔습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라는 시귀를 기억하며 2018년은 보다 보람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과거에 매여 사는.. 2018. 1. 1.
(영화이야기) Loving Vincent 영화보는 것을 즐겨하기는 하지만 그리 매니어는 아니니 이 블로그에는 영화 이야기를 쓰는 것은 별로라고 생각하여 블로그 시작한 이래 딱 두번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비록 영화지만 그림과 관련된 영화이고 또 그 제작과정등이 흥미로와 몇 자 적어본다. 반고호(1853-1890)는 그의 예술가로서의 드라마틱한 일생 때문에도 유명한 화가인데 이 영화는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2011년 전기 전문작가인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가 제기했던 타살설을 주제로 종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애니메이션 영화이기는 하지만 일반 애니메이션이 아닌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그 제작 과장을 보면 총 62,450개의 장면을 만들기 위하여 107명의 화가가 2년동안 고호의 작품 130여점을 기본으로 작.. 2017. 12. 29.
(퍼온 글) 세월호를 생각하며 세월호 인양에 즈음하여 한겨레신문에 실린 김훈작가의 글을 여기 옮긴다. 내 개인 블로그에는 나만의 글과 그림을 기록하는 조그만 공간이지만 이 글을 기억하고 싶어서 소위 "퍼온다". 개인적으로 김훈작가의 문장을 좋아하는데 절제된 감정과 사실 묘사가 뛰어나서 이번 세월호 사건에 대해 쓴 그의 글은 기록으로서도 글 자체로도 명문으로 의미가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속에 슬픔이 출렁거린다. 세월호 3주기 추모 김훈 특별 기고 밑창 드러낸 배는 녹슨 철 빔이 너덜거렸다 한시대의 허상이 무너져버린 거대한 폐허처럼… 돌이킬 수 없는 사소한 것들이 슬픔에 불을 지른다 1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철재부두 펜스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2017년 3월31일 새벽.. 2017. 4. 14.
(생각들) 언어의 품격을 생각한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티브이를 켜면 연일 대선에 관한 뉴스로 가득하다. 방송사마다 무슨 자칭 타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 자신의 이해와 관련해서 객관성을 가장해 온갖 주장들을 쏟아내고 있다. 서로 시청율을 경쟁하다보니 그리고 토론하러 나오는 사람들도 뭔가 튀.. 2017. 3. 26.
(생각) 새삼 악의 평범성( Banality of Eveil)을 생각한다 악의 평범성을 생각하니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떠오른다. 아침식사을 하면서 신문을 읽는다. 종이 신문을 이제는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니 인터넷으로 진보 보수 신문 몇 개 주요뉴스 그리고 사설을 읽어본다. 몇달째 연일 정치 뉴스로 나라가 시끄럽다. 많은 사람들 그것도 제대로 고등.. 2017. 2. 8.
(영화 보면서 생각) 그물 -The Net 영화보는 것을 즐겨하는 편이나 극장에는 좀처럼 가지 않는다. 극장 가본것이 딸아이가 표를 주어 몇년만에 작년에 "암살"이란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있고 대부분은 그냥 집에서 편하게 VOD(Video on Demand)로 비록 극장같은 화면이나 음향효과는 없어도 그럭저럭 본다. 그러다 보니 극장에서는 별로 재미없는 영화도 일단 들어왔고 또 음향효과등으로 부수적인 재미도 있으니 끝까지 보게될터이지만 집에서는 좀 보다가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는 이미 지불한 돈은 아깝지만 즉시 스톱. 하여간 이미 지나간 영화를 그렇게 해서라도 그럭저럭 많이 본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일전에 '그물"이란 영화를 보고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머리속에서 그 영화의 여진이 떠나지 않고 이데올로기란 단어가 머리속에 맴돈다. 인간이 .. 2016. 11. 16.
(생각) 요즈음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일전 이중섭 전시회를 보기 위해 덕수궁에 가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잠깐 펜으로 몇 장 스케치.. 문득 새벽에 잠이 깨어 책상에 앉았다. 은퇴하고 블로그를 쓰면서 주관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정치 종교등의 주제는 일부러 배제하고 주로 그림이나 책에 관한 비교적 가벼운 이야기들을 쓰.. 2016. 10. 5.
( 단상 ) 엄소리에서 폐교한 초등학교를 보며 주말마다 경기도 여기저기 야외사생을 나간다. 당일에 출발해서 그림 그리고 다시 당일 서울로 돌아와야 하니 멀리는 갈 수 없어 결국은 경기도를 벗어나지 못하는게 몹시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다. 경기도 여기저기 시골 마을을 가보면 어떤 마을은 시골티를 어설프게 벗어 영 볼품없게.. 2016. 9. 5.
(생각들) 이런게 정상적인 자본주의의 모습일까.. 요사이 해운 조선 구조조정 문제로 그 해결 방안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의견들이 메스콤에 오르내린다. 양적완화라고 했다가 또 그것이 아니라고 했다가 정부는 정부대로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대로 또 학자들은 학자대로 정치인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의견들을 개진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 2016. 5. 6.
(기타) 내가 좋아하는 시 하나..그리움(이용악) 그리움 - 이용악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白茂線)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 어쩌자고 잠을 깨어 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 1945년 발표된 시로 이 시를 쓴 이용악 시인은 1914년생으로 함경북도 무산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가 한국전쟁시 월북한 시인이다. 서울에서 활동할 당시 함경북도 무산의 처가집에 남겨두고 온 가족을 그리면서 쓴 가족애가 애절하게 그려진.. 2015. 12. 16.
시리아 내전은 정말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연일 시리아 난민 문제를 CNN BBC가 집중 보도하고 있다. TV에서 보여주는 참상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지구 저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참상에 대헤서 우리 언론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항상 시끄러운 중동이다보니 일반 사람들도 별로 관심이 없기는 매일반이고 또 그걸 탓할 수.. 2015.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