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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생각들

(생각들) 이 어려운 시절에 이 생각 저 생각을

by ts_cho 2020. 3. 22.



다시 책상앞에 앉았다.

지난번 글을 올린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그동안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어 바쁘게 지내다보니 그 시간들이 

정신없이 지나간게 돌아보면 지난 한달이 아득하게도 느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할 그 즈음에 공교롭게도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계획에 차질이 올까봐 가슴을 졸이면서 이제 무사히 아무 탈없이 마무리를 짓게 되니

참 다행 한편 감사한 마음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일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많은 현상들을 보면서 새삼 인간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천지를 보면서 종교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이 혼란한 상황속에서

정치인들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가세해서 서로 개인 그리고 집단의 이해싸움에 몰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드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 등등 이런 상황에서 처리해야할 일도 일이지만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다보니 그림은 

커녕 블로그에 글 한자도 쓰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다보니 그냥 공허한 심정으로 시간이 지나 한달이 휙하고

지나갔다.


아침 뉴스에 이태리에서 전날 거의 600여명이 죽어 사망자가 5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니 거기에 비하면 정말

우리나라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현재까지 사망자가 100여명이 나온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반대편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을 사지에 몰아 넣었다고 연일 비방하고 있고  아직도 우한폐렴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언론들의 모습에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정부의 말을 무시하고 아직도 모여서 집회를 한다는 

종교집단들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아무튼 전세계가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언제 이 재앙이 끝날지도 모르겠다. 물론 언젠가는 이 비이러스를 퇴치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은 갖고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할테니..어떻게 수백만년을 살아남은 

인류인데. 그렇지만 그 떄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루어야 할까.


미국에서 2주간 격리 치료하고 병원에서 청구한 금액이 몇천만원이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미국에서 보여지는 자본주의의 심각한 문제점을 보면서 한국에서 지금 정부에서 통제하고 있는 마스크 그리고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사회주의라고 비방하는 아무 생각없는 인간들의 모습에 또 절망한다.

최근에 달러에 투자된 돈이 몇 조가 넘고 또 주식시장에 엄청난 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삶을 산다는게 지옥일텐데..

신자유주의의 폐해로 심화된 빈부의 격차는 결국 이런 어려운 상황이 오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빈자들은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런 현실이 또한 안타깝다.

아무리 수정자본주의라고 해도 이런 폐단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종말을 고하게 될터인데 그 다음에 오는 경제

체제는 어떤 모습일지..,,,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할텐데 이런 일이 지나고 나면 또 까맣게 잊고 개인의 이해, 집단의 이해에

빠져서 서로 헐뜯는 모습을 보일 것이 뻔한 우리 사회의 미래의 모습 그러면서도 위선적인 인간들의 모습이 정말 싫다.

결국 그것이 우리네 아이큐 200미만 인간들의 한계라고 체념은 하지만 그래도...

이 사간에도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수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을 보면서 이런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어 솔직히 많이 죄스러운 마음도 든다.


토요사생도 당분간 미루어지다보니 그림 그려본 기억도 아득하고 책도 손에 잡히지 않고 매일 매일 코로나 뉴스를 보면서

긍정적인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혼란스런 시간이 지나고 있다.

한참 코로나 바이러스 시작할 때는 딸네 가족이 미국에 있는 것이 안심이 되더니 이제는 걱정이 태산이니 인간의 삶이

결국은 새옹지마 그리고 그런 상황속에 보이는 내 얇팍한 모습을 보지만...

어차피 한 개체로서 나 자신 이 지구상에서 존재하기 위해 바등거려야하니 이제는 다시 나도 루틴을 찾아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겠다..

화구도 좀 챙겨 봐야겠다..그리고 사놓은 책도 읽고.

문득 뜽굼없이 떠오르는 귀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4월은 잔인한 달.....횡설수설 생각이 머리속을 어지럽힌다.

창밖의 햇살에 봄빛이 완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