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62 시간의 흐름을 새삼 느끼며.. 주말 하루에 두번 결혼식에 다녀왔다. 그나마 시차가 있어 다행.. 하나는 아내의 친척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인의 딸. 이렇게 하루에 두번의 결혼식에 참여해보기는 처음이다. 대개 지인들의 결혼식에 가면 축의금내고 안면있는 지인들과 식사나 하고 오는데 이번에는 친척 그리고 친한 .. 2015. 9. 13. 갑자기 떠난 친구의 명복을 빌며.. 2001년 홍콩 방문시 고 정경채군과 함께 찍은 사진. 뱅커답게 깔끔하게 넥타이를 메고 있다. 지난 주 갑자기 친한 친구 하나가 세상을 떠났다. 대학교 시절 만나서 서클을 같이 하며 벌써 40여년 사귀어 온 친구인데 경영대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 입사하여 홍콩, 프랑크프르트 지점등에 근.. 2015. 8. 18. 두려움에 대하여( fear) 아침에 안과 진료를 위하여 아산 병원에 다녀 왔다.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방문인데 지난 주에 비해 경계가 더 삼엄하다. 메르스가 한풀 꺾였다고 정부 당국이나 언론에서는 희망 섞인 얘기들을 하지만 아직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 이번에는 병원 출입구마다 완전 무장한 4명.. 2015. 6. 24. 베트남 종전 40주년에 즈음한 기사 2015.4.22일자 The Guardian 기사.. 베트남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보니 여기 저기 베트남 얘기가 나오면 아직도 관심을 갖고 읽어 본다. 제국주의의 산물인 식민지배가 끝나고 그 후유증을 극복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중에서 유독 심한 고초를 겪은 베트남... 베트남 전쟁이 끝난게 1975년이니 이.. 2015. 5. 19. Personal Humility-Good to Great에서 요즈음 연일 언론에서 대한항공 3세의 무례한 행위에 대해서 대서특필하고 있다. 청와대의 내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여론을 좀 희석시키려 한다고 일부에서는 주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 행위 자체는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성질도 아니니 그리 무리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다른.. 2014. 12. 18. 손녀딸 그림을 보며.. 만 세돌이 조금 지난 손녀딸이 우리 부부를 그려준 그림 지난 11월 26일 아내의 생일에 만 세돌이 조금 지난 귀여운 손녀딸이 카드랍시고 만들어서 거기에 우리 부부를 그려준 그림이다...그동안 이런 저런 낙서도 많이 했갰지만 어찌보면 이것이 공식적인 첫작품이 되는 셈인데 그게 기특해서 딸아이가 자기 팻북에 올리니 누가 코맨트하기를 왼쪽의 할머니는 뭉크그림과 같고 오른쪽의 수염이 있는 할아버지는(나는 실제로는 수염도 없는데 그동안 티브이나 여기저기서 인지한 할아버지에 대힌 이미지는 수염이 있는 모습인 모양이다) 바스키아의 그림 같다고 했다고 한다. 뭉크는 잘 알아도(일전 전시회를 보고 와서 책도 읽고 내 블로그에 글을 쓴 적도 있는데) 바스키아는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이름이어서 인터넷을 뒤져 찾아 그의 .. 2014. 12. 5. 추억 여행(Nostalgic trip to Malaysia) Jalan Alor에서 Durian을 즐기며.. 지난주 4박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다. 말레이시아를 떠난지 9년이 지났건만 그곳에서 근무한 기간이 14년인지라 사소한 개인적인 일도 남아 있어 그냥 옛친구도 만날겸 겸사 겸사 다녀왔다. 마침 사업 파트너였던 George 가 호주에서 나와 같은 시점.. 2014. 12. 1. 풀꽃으로 우리 흔들릴지라도... 전철역마다 스크린 도어 유리에 시를 붙여 놓아 전철을 기다리면서 시를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안국역인가 어딘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풀꽃으로 우리 흔들릴지라도"라는 시를 읽으며 우리네들 삶을 새삼 돌아본다. 거목이나 이름없는 풀꽃이나 바람이 불면 흔들리기는 매일.. 2014. 10. 8. 영화이야기 영화 이야기 극장에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다. 20년도 더 된 것 같은데…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나 극장까지 가서 보는 그런 수고가 번거로워서 그냥 집에서 VOD(Video on demand)로 본다. 물론 극장에서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다. 웅장한 음향 효과, 대화면 몰입도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또 다른 장점도 있다. 우선 편하다. 보다가 잠깐 세우고 화장실도 갈 수 있고..남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일단 극장만한 몰입도가 없으니 웬만큼 재미가 없으면 보다가 그냥 만다.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어쩌면 어정쩡한 영화는 극장에서는 그런대로 보겠지만 집에서는 탈락…어쩌면 옥석을 가리게 되는 효과도 있으리라. 그 동안에도 블로그 개설이후 좋은 영화들을 봐왔지만 글로 내 느낌을 남길까 말까.. 2014. 9. 21. 거짓말 아직도 머나먼 선진국으로 가는 길 일전 보험 사기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았다. 작년 보험 사기가 7만7천 건에 금액으로는 5,190억 원이라고 한다. 지난 5년 사이에 건수로는 42%, 금액으로는 57% 증가했다고 한다. 이 숫자는 적발된 것이니 적발되지 않은 것을 추정해보면 어마어마한 사기가 .. 2014. 8. 29. 단상- 시대정신 그리고 그림 Homeless, 101.6X76.2, 1885, Thomas Benjamin Kennington 나이 든 노숙자가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것은 뉴스가 못 되는데 주가가 2포인트 빠진 것은 어떻게 주요 뉴스가 될 수 있는가?” 세상의 모순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는 이 물음은 새로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문 “ 복음의 기쁨” 중 일부.. 2014. 4. 29. 서서 아니면 앉아서 ? 야외에 나가서 그림을 그릴 때 외국과 한국의 아주 다른점은 우리는 대부분 앉아서..반면 서양에서는 서서 그린다. 야외에서 장시간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신적으로는 행복한 시간이겠지만 육체적으로는 상당히 피곤한 일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각자 편한 방법으로 그리면 된다. 하지.. 2014. 3. 11. 나비의 꿈( Dream of Butterfly..Thyroid ) ( 갑상선은 목부분에 나비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봄은 봄이다. 3월이 되니 대기 속의 공기가 뭔가 2월과는 다르다. 자연의 경이로운 변화에 “아 또 봄은 왔구나” 새삼 감탄하게 된다. 지난 2주일 동안 나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그 동안 정기 검진 .. 2014. 3. 7. Nulla dies sine linea( No day without a line) Leonardo da Vinci 의 데생 작업 Nulla dies sine linea ( No day without a line) 선 긋기를 하지 않고는, 즉 드로잉을 하지 않고는 하루도 보내지 말라는 뜻의 라틴어 경구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태리의 화가 조각가의 작업실에는 이 경구가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드로잉이야말로 3종 예술 (회화,조각,건.. 2014. 2. 17. 자유로워 고독하고 고독해서 자유롭다.. 자유로워 고독하고 고독해서 자유롭다.. 우리말에서는 외롭다 하는 표현은 그냥 외롭다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반면 영어에서는 혼자 있는 외로운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 Loneliness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은 Solitude라고 한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왕왕.. 2014. 2. 10. 내가 추구하는 그림세계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설경 이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도 햇수로는 4년이 다 되어간다.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은 그림에 몰두하면서 시간의 흐름도 잊고 또 그속에서 행복함도 느끼는데 과연 내가 추구하는 그림 세계는 무엇인가 가끔 가끔 생각해본다. 지난주에 새로 개관한 국립현대.. 2014. 1. 13. Good Bye 2013.... Don’t Look Back ! 2013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2013년이 시작되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이제 벌써 365일이 지나고 내일이면 또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그런대로 행복했던 일도 있었고 개인전을 비롯하여 나름 은퇴 이후 시작한 그림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 2013. 12. 31. 새삼 인간의 능력을 생각한다. 지난주에 건강검진 결과를 갖고 의사를 만나러 갔었습니다..이제 나이가 나이닌만큼 몸도 옛날같지 않고 여기저기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한편 이게 당연한 자연현상이다 생각도 하지만 한편 젊은 시절 좀 더 건강에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싶기도 했었습니다..그 땐 몸이 뭐 쇠.. 2013. 12. 28. 인빅터스(Invictus)- Nelson Mandela 세계의 거인 Nelson Mandella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을 애도를 표하면서..... Invictus....인빅터스는 라틴어로 "굴하지 않는( invincible) "의 뜻을 갖고 있다. Incivtus란 시는 영국의 시인 William Earnest Henley(1849-1903)가 쓴 시로 넬슨만델라가 모든 고난의 과정중에 애송했던 시로 잘 알려져있다. Invi.. 2013. 12. 10. 진전(progress)에 대한 단상.. Trsut your Intuition! When all your practicing comes together and your painting abilities are on target, a painting often paints itself. That is, you work intuitively, your painting flowing almost subconsciously. When that happens, sit back and thankful... 요사이 그림을 그리면서 느끼는 것중의 하나인데 물론 인생사 모든 분야에 적용이 되는 얘.. 2013. 11. 28. 우리가 기억하는 기억은 진짜 기억인가? 어제 오늘 이틀간에 걸쳐서 지금은 구체적으로는 말하기 곤란한 이상한 일이 주위에서 일어났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벌어져서 우리의 기억이란게 얼마나 우리를 혼란하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직은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그리.. 2013. 11.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