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22일자 The Guardian 기사..
베트남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보니 여기 저기 베트남 얘기가 나오면 아직도 관심을 갖고 읽어 본다.
제국주의의 산물인 식민지배가 끝나고 그 후유증을 극복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중에서 유독 심한 고초를 겪은
베트남...
베트남 전쟁이 끝난게 1975년이니 이제 40년이 지났다.
종전 40주년을 맞이하여 영국의 저명한 신문인 The Guardian에서 지금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비판적으로 장장 10페이지에 걸친 기사를 실고 있다.
기사의 제목은 " 베트남 40년. 공산주의의 승리는 어떻게 자본주의 부패에 굴복했나"
한국과 미국은 "자유"를 위해 파병하였다고 하지만 당시 남부 베트남의 부패, 독재 정권의 연장을 위한 의미없는
전쟁이었고 그로 인해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피해가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해졌다.
결국 그런 명분 없는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 그 상흔은 지워지지 않고 있으며 작금의 국제 정세 속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착실한 경제발전을 이루어가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또한
작금의 배트남 현실이기도 하다.
어떤 나라도 초기의 경제 발전 단계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인간의 어쩔 수 없는
탐욕- 정도가 심하다는 느낌을 현지에서 근무할 떄 받곤 했었다.
그래도 어찌되었던 경제 발전은 이루어지고 있고 그 가운데서 살아 남는 자들만이 영화를 누리겠지..그게
어쩌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류의 발전사의 또 다른 이면이겠지만..
이 기사는 현재 베트남이 안고 있는 고민과 과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저명한 이 신문의
기사의 출발이 유감스럽게도 당시 한국군의 만행 얘기부터 시작하고 있어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fact는 fact, 어쩔 수 없다.
마침 프레시안의 유호원기자가 전문을 번역하여 기재하여 여기 스크랩하여 올린다.
( 스크랩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전부를 jpg로 나누어서 하다보니 화질이 썩 좋지는 않고 또 Guardian의
기사는 제대로 스크랩을 하여 올릴 수가 없어 인쇄하여 스캔한 자료를 첨부로 올리기로 하고)
한편..우리는 일본에 대해 식민지배에 대한 진지한 조사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베트남에 대해서
우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진지한 그리고 본격적인 사과가 없는 것이 아쉽운 일이다.
아직도 공산주의와 대항에서 자유와 민주를 지키려 했던 전쟁이었다고 그래야만 당시 희생되었던 우리 군인들의
죽음이 개죽음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는 얼마나 단순하고 편협한 논리가 아닌가..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떠난 친구의 명복을 빌며.. (0) | 2015.08.18 |
---|---|
두려움에 대하여( fear) (0) | 2015.06.24 |
Personal Humility-Good to Great에서 (0) | 2014.12.18 |
손녀딸 그림을 보며.. (0) | 2014.12.05 |
추억 여행(Nostalgic trip to Malaysia) (0) | 2014.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