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세돌이 조금 지난 손녀딸이 우리 부부를 그려준 그림
지난 11월 26일 아내의 생일에 만 세돌이 조금 지난 귀여운 손녀딸이 카드랍시고 만들어서 거기에 우리 부부를 그려준
그림이다...그동안 이런 저런 낙서도 많이 했갰지만 어찌보면 이것이 공식적인 첫작품이 되는 셈인데
그게 기특해서 딸아이가 자기 팻북에 올리니 누가 코맨트하기를 왼쪽의 할머니는 뭉크그림과 같고 오른쪽의 수염이
있는 할아버지는(나는 실제로는 수염도 없는데 그동안 티브이나 여기저기서 인지한 할아버지에 대힌 이미지는
수염이 있는 모습인 모양이다) 바스키아의 그림 같다고 했다고 한다.
뭉크는 잘 알아도(일전 전시회를 보고 와서 책도 읽고 내 블로그에 글을 쓴 적도 있는데) 바스키아는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이름이어서 인터넷을 뒤져 찾아 그의 그림을 보니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Jean Michael Basquiat (1960-1988) 바스키아는 미국에서 태어나 28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별난 화가인데
어린아이가 벽에 낙서하듯이 그림을 그렸으며 검은 피카소(아버지의 혈통이 프에토리코라서 피부가 검었으며)
또는 미술계의 제임스 딘(아마 일찍 죽어서 그런 이름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일정한 구도나 개념도 없이 막 낙서하듯이 그림을 그렸으며 앤디워홀과 만나면서 그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 평론가들은 그의 그림을 분석하기을 암시적인 이분법 (부와 가난, 통합과 분리)이 기저에 깔려 있는
그림이라고 한다.
일전에 글에도 썼었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해석이 각자 주관적이므로 내가 이 작가를 어떻게 봐야할지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아무튼 손녀딸 그림 덕분에 우연히 또 다른 현대적인 작가를 알게 되니 그것도 인생에서
예정에 없던 즐거운 일이다.
뭉크의 작품중 가장 유명한 절규...왼쪽 할머니 그림과 많이 닮았다.^^
바스키아(Basquiat)의 그림들...또 오른쪽 할아버지의 그림과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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