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이영신 개인전-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

이영신 개인전, 2019.11.16-11.22, 갤러리 아산병원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은 그 규모나 의료진의 위상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의 최고라는 사실을 자타가 공인하는 병원으로

일층 로비 정 중앙에 갤러리를 유지하고 있어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있다.

사실 병원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일로 오는 경우는 드물테니 다들 마음이 위축되어 있을텐데 이렇게 병원에서

공간을 배려하여 갤러리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검진이나 치료를 위해 꾸준히 아산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되곤 했는데 이번에 전시된 이영신 작가의 그림 전시회는 정말 병원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밝혀 주는 아주 멋진 

전시회라는 생각을 한다.

이영신 작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을 졸업히고 개인전 및 개인 부스전 24회,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130여회

그리고 많은 수상 경력이 있는 화단의 저명한 중진 작가인데 이번 전시회의 테마인 " 꿈꾸는 여인-꿈을 부르다"는

작가가 20여년 이상 꾸준히 추구해 온 테마로 " 나를 찾아가는 여행" 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작가 노트에서 

밝히고 있다.

그 여행은 "관계들" 인데 " 나와 절대자의 관계 " " 타인과의 관계" " 내 속안에 있는 수많은 나와의 관계" 가운데

조화와 화해를 꿈꾸는 일로 거친 붓터치의 흩어짐과 모으는 작업을 반복하는 일련의 과정과 함께 색상의 유동적

표현에서 오는 음악적 리듬감은 "관계"에 대한 회복을 설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사한 색상 그리고 일견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병원의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 내고 환하게 빛나고 있어

정말 의미있는 전시회라는 생각인데 이런 멋지고 좋은 전시회 기간이 불과 일주일이라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핸드폰으로 어설프게 찍다보니 제대로 화사한 작품의 진수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