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실리 마을의 가을, 26 x 36 cm, Watercolor on Fabrino Paper. 2021
가을비가 며칠 째 오락가락..가을이 깊어간다.
한참 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고 다시 수채화 연습.
조금씩 수채화 물감에 익숙해지는 것 같아 역시 그림이든 운동이든 뭐든지 부단한 연습이 왕도라는 결론 !
가을에 생각나는 두보( 杜甫) 의 한시 하나..고등학교 때 배우고 한동안 외우고 다니며 중국 비지니스 할 때
잘 써 먹었던 시인데 이제는 시간이 흐르다보니 기억에서 점차 지워져 감을 아쉬워 하며...
登高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渚淸沙白鳥飛廻 (저청사백조비회)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래)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艱難苦恨繁霜鬚 (간난고한번상빈)
燎倒新停濁酒杯 (요도신정탁주배)
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원숭이의 휘파람이 슬프니
물가가 맑고 모래 흰 곳에 새가 돌아오는구나.
끝없이 지는 나뭇잎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이 없는 긴 강은 잇달아 오는구나.
만 리에 가을을 슬퍼하여 늘 나그네가 되니
한평생 많은 병에 혼자 대에 오른다.
온갖 고통에 서리 같은 귀밑머리가 많음을 슬퍼하니
늙고 초췌함이 흐린 술잔을 새로 멈추었노라.
Tchaikovsky, The Seasons.Op.37a,TH 135-October- Autum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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