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 최영택 개인전

최영택 개인전, 2021.10.20-10.25, 갤러리 라메르 1층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토요화가회 멤버이신 최영택 화백의 개인전 참관기.

공교롭게도 전시회 기간과 연휴사생 기간이 일부 겹쳐 오픈날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끝나기 하루 전 황급히 찾아뵙고

작품들에서 받은 인상이 너무도 강렬하고 감동적이어서 한번 더 보고 싶어 다음날 작품 철수하기 전에 서둘러서 

아침에 다시 아내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본다.

최영택 화백의 경력은 서울대학교 공대 건축과를 졸업하신 건축사로 현대산업개발 부사장까지 지내신 분인데 

미술을 전공한 전업화가는 아니지만 2008년부터 계속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며 여기저기 전시회에 많이

참여도 하고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그동안 토요일마다 함께 사생을 다니면서 최화백님의 작품 활동을 보아왔는데 몇년전부터 점차 구체적인 구상의

세계에서 점차 반추상의 세계롤 옮겨 가면서 그 예술세계를 가끔씩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시곤 했는데 이번에 그동안

작업하신 많은 대작들을 보면서 깜짝 놀란다.

그냥 작은 캔버스를 가지고 야외에 나가서 시간 소일하듯이 설렁설렁  그림을 그려온 나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나무와 숲" 이라고 하는데 작품들 마다 많은 철학적 사유를 내포하고 있어 도록에 써있는

작가 노트를 읽고 또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작품의 스토리들이 만만치가 않아 작품도 작품이지만

그런 사유를 계속 하고 그것을 추상화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몹시 감탄스럽다.

이번이 첫 개인전이고 아직 더 많은 주제를 가지고 계획을 하고 계신다니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몹시 궁금하고

또 기대가 크다.

 

전시장 사진과 작품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