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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Exhibition)

(전시회) 문학과 미술의 동행 김문환 작품전

by ts_cho 2021. 11. 4.

문학과 미술의 동행 김문환 작품전, 2021.11.2-11.6, 갤러리 허브 ( 왕십리 광장로 17, 비트플랙스 4층 )

 

가을이 깊어간다.

거리의 가로수 잎들이 이제는 다양한 색깔로 변신하고 가을을 재촉하는 바람에 하나 둘 우수수 떨어지는 날.

토요화가회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는 김문환 화백의 전시회를 찾는다.

전시회의 성격이 매우 특별하고 의미가 깊다. 전시회의 의미를 보여주는 리프렛의 글을 옮긴다.

 

"2020년 10월 24일 77세의 일기로 별세한 소설가 정소성 문학을 집대성한 정소성 문학전집 전 35권이 3년여의

작업 끝에 2021년 10월 완간(도서출판 문예바다) 되었고, 화가 김문환은 각종 회화적 매체를 이용,

표지화를 제작하였습니다. 동인문학상,월탄문학상,윤동주문학상,박영준문학상,류주현문학상 등 소설계에

큰 족적을 남긴 소설가 정소성님을 기리는 추모 1주기에 문학전집 표지화 위주로 작품을 전시하여 고인을 추모합니다"

 

고인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기 위해 전집을 발행하면서 책 표지를 어떻게 할까 고민들 하시다가 마침 정소성님의

처남인 김문환 화백이 표지화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그림 하나 하나가 그냥 단순한 비구상 작품이 아니고 소설의 제목과 내용과 관련이 있어 그림의 타이틀을

보면서 김문환 화백의 설명을 들으니 그림이 주는 느낌이 특별하고 의미심장하다.

 

 

전시장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차다. 

푸르렀던 날의 추억들.

거리에는 가을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여기 저기로 흩날리고 있다.

 

 

전시회 사진들 몇 장

고인을 회상하는 자료들

정소성 문학전집 ( 전 35권 )..전시장에서 판매용이 아니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볼 수 있게 진열되어 있다.

김문환 화백의 작품들 ( 그림 옆에 타이틀이 있는데 타이틀을 보면서 그림을 보면 그 의미가 특별하다)

전시회를 조금은 다양하게 하려고 본인이 야외사생에서 그린 연필 뎃상 몇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구도 그리고 연필선들이 예사롭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