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방가르드,혁명의 예술, 2021.12.31-2022.4.17.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그동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능한 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다보니 꼭 가보고 싶었던 전시회가
이제 불과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사람들이 없을 시간인 아침 문 열자마자 전시장을 찾는다.
간딘스카와 말레비치와 같은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을테니 놓치면 아쉬운 전시회.
전시회의 성격을 이주현 미술사학자의 글을 옮기면..
" 19세기까지 서유럽 미술의 ‘변방’으로 인식되던 러시아 미술에 극적 반전을 가져온 것은 혁명과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 초반 등장한 러시아 아방가르드였다. 이들은 차르 시대에 소외됐던 하층 계급 미술의 소박함을 부활시킨 신원시주의, 광선의 비물질적 실체를 다양한 색채로 재현하는 광선주의 등 다채로운 미학으로 제정 말기 화단을 이끌었다.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에도 이들은 미학적 작업을 통해 사회 변혁에 참여하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유일의 미술형식이 되는 1934년까지 혁명 이데올로기와 미술을 일치시키려 노력했다.
이같이 역동적인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4월 17일까지) 전시는 혁명 이후에도 본토에 남아 추상 작업을 발전시켰던 말레비치, 1922년 독일로 망명한 칸딘스키, 라트비아 민족주의 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알프레드 드레빈을 비롯해 혁명 후 사실주의 화풍으로 회귀한 콘잘롭스키까지 49명의 1910년대와 1920년대 작품 75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들.
( 그림의 성격에 따라서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는데 여기에는 구상 중심의 그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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