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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 전시회 ) 김영자 초대전

by ts_cho 2022. 4. 12.

김영자, 갤러리그림손 기획 초대전, 갤러리그림손, 2022.3.30-4.18

 

화창한 봄,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그림손에서 한국 서양화단의 원로 김영자 화백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김영자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52회와 다수의 국내외 전시회 경력의

화단의 거장인데, 이번 전시회는 지난 60여년의 화가의 삶을 되돌아 보는 일종의 '회고' 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전시된 압도적인 크기의 500호 크기의 그림을 비롯하여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

또 철제 옷걸이로 만든 일종의 설치 작품까지 보는 이를 압도하지만 곧 그림의 따뜻한 칼라와 동화 속과 

같은 정경들에서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

 

내가 감히 원로 화백의 그림에 대해서 더 언급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미술 평론가 윤진섭이 쓴 글

일부를 옮긴다.

" 지난 60여 년에 걸쳐 김영자가 캔버스에 표현한 세계는 끔과 현실을 길항(拮抗 ) 의 문제였다. 현실이 고달프고

어려울수록 캔버스 위에 펼쳐진 세계는 그 반대급부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찼다.

세상의 만물은 순환한다. 딱딱한 것은 부드러워지고 , 그것은 다시 딱딱해지면서 사라진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김영자는 무려 60년대 이르는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변화가 없는 듯 하면서 있는 변화,

김영자는 그 유장한 인생의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에서 무작위로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