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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Kuala Lumpur의 추억, Malaysia

by ts_cho 2024. 8. 27.

 

Kuala Lumpur의 추억,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4

 

Malaysia의 수도 Kuala Lumpur 경치 일부를 그려본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국영석유회사인 Petronas 의 건물인데 Petronas Twin tower라고들

부른다.  1992년 내가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는 시내 한복판에 경마장이 있었는데

-영국 식민지의 유산- 1994년에 그 경마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1999년 완공한다.

88층 451.9 미터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 설계는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건설은 한쪽 빌딩은 일본회사가 또 다른 한쪽은 한국(삼성물산) 이 하는데 건물이 철골 구조가

아니고 한층 한층 콘크리트를 부어가면서 올라가는 구조여서 한 층 한 층 올라가는 진도가 

보이기 때문에 한일 양 건설회사들이 누가 빨리 올라가나 경쟁하는 것이 당시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결국은 한국회사의 속도가 빨라서 왠지 으쓱하기도 했던 추억도 있고,

 

그 이후 세계 각지에서 고층 건물들을 많이 짓다보니 순위에도 들지 못할 것 같은데

소위 쌍동이 건물로는 아직도 세계 최고층이라고 뽐내고는 있다.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 만드는 식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보이 외관을 여러 각도로 

다양하게 만들어서 그냥 철골로 밋밋하게 올린 다른 초고층 건물( 롯데 타워 같은) 과는

외관이 아주 달라 특별히 밤에는 마치 조각이 된 아름다운 유리성을 보는 것처럼 

장관이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만 해도 시내 곳곳에는 미개발된 지역이 많아

소위 Kampong 이라고 ( 말레이말로 시골 정도) 여기 저기 가난한 말레이사람들이

사는 동네가 많았는데 특별히 재개발 같은 것도 하지 않고 그냥 평화롭게들

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 그림은 그런 Kampong을 배경으로 멀리 Twin tower가 보이는 경치를 

그려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