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rdike,Netherland(1).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4
Kinderdike,Netherland(2). 23 x 31 cm, Oil on Canvas Board, 2024
80년대 초반 네델란드에서 근무하던 시절 업무차 Rotterdam 항구에 자주 간 적이 있었다.
처음 그곳에 간 날은 북유럽 날씨가 의례 그렇듯이 우중충한 날씨이었는데
점심 식사가 끝나고 거래처 사장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보여주고 싶은 장소가
있다고 데리고 간 곳이 바로 Kinderdike( dutch 로는 Kinderdijk ) 이다.
암스텔담 근처에서도 풍차를 보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운하를 따라서
수많은 풍차가 늘어서 있는 경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벌써 40여년 전의 일이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찬 비가 흩날리던 그 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이후 가끔씩 혼자서라도 그곳을 찾곤 했는데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워서
오늘은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유화로 그려본다.
( 요즈음 세상사 하도 어지럽고 시절이 하 수상하니 마음의 평정을 위해서
며칠 동안 외국의 옛 사진들을 보면서 가볍게 유화를 그리면서
가는 무더위를 식힌다 )
Kinderdike 는 독일어에서 kind 가 어린아이이고 dike는 댐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 책에서 읽었던 어린아이가 어딘가에 갔다가 늦게
돌아오는 길에 댐에 구멍이 난 것을 보고 손으로 막다가 팔뚝을 집어 넣어서
막아 댐이 붕괴되는 것을 막았고 아침에 보니 그 아이는 죽어있었다고
하던 바로 그 장소라고 한다.
거의 40여년 전의 사진 몇 장이 남아있다.
네델란드 국기 패턴( 빨강,하얀,파란 칼라 )의 셔츠를 입고 마냥 폼을 잡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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