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떄 선화랑에서 한국 여류화단의 거장 이정지화백의 초대전이 있어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다.
다시 일년이 지나 같은 화랑에서 What "Art" you doing now? Part II 가 한달동안 열려 가서 보고
또 선생님에게 이 전시회의 성격에 대한 설명도 듣고 좋은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정지 화백은 수십년간 모노크롬 작업을 하면서 서체를 끌여들여 긁고 지우고 또 그리기를 반복하는 작업을
하시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전의 한문 서체중심의 작업에서 더 나가서 영문,한글까지 기호(sign)에 대한
풀이를 전개시키며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 연세도 거의 80줄에 이르신 것 같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작가로서의 사유와 엄청난 열정과 작업량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인사동 여기저기에서 열리는 그저그런 전시회 가운데 단연 군계일학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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