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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Exhibition)

(전시회) 치바이스-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

by ts_cho 2017. 10. 5.

치바이스 전시회, 2017.7.31-10.8, 예술의 전당 서예 박물관


목장(木匠)이자 농민(農民)의 신분에서 "신문인화(新文人畵)"를 창출하여 중국 최고의 인민예술가로 등극한 치아비스
(齊白石: 1864-1957) 의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지가 꽤 되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 전시 마감일 불과 사흘  남겨 놓고 가본다.
추석 연휴라고 5,000원 입장료를 면제해주니 차일 피일 미룬 보람이 있는 걸까? ㅎㅎ
중국의 피카소라고 불리울 만큼 세계 미술 거장이자 자신의 실존과 역사를 직시하면서 자연과 인간, 세계와 사회의
화평(和平)을 예술로 평생 실천한 사람으로 이번 전시회는 그의 작품이외에도 한국과 중국의 서예 전각 미술작가들이
그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치바이스 오마쥬"라는 타이틀로 같이 전시하고 있다.

그는 실제 대상을 보지 않고 마음에 있는 심상을 중심으로 그렸다는데 전시장 여기 저기 써있는 그의 글을 읽으면
얼마나 그가 자기 고유의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각고의 노력을 했는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특히 평화를 추구한 그의 예술 정신이 유난히 강조되고 있는데 주목한다.
지금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사드로 인해 갑자기 식어 버렸는데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이런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은 그런대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동양화는 그 절제된 단순함이 매력이라면 매력인데 또 그림 한귀퉁이에 써있는 한시의 뜻을 알면 그림을 감상하는
맛이 훨씬 더한데 왠만한 한문 실력이 아니면 알 수가 없으니 그림을 보아도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인데
친절하게도 몇 그림은 그림 옆에 그 한시를 번역해서 놓아 읽는 즐거움이 크다.























치바이스 오마주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