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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좋아하는 화가(My favorite Artists)

(좋아하는 화가) Kevin D. Macpherson

by ts_cho 2020. 4. 25.


Tug, 16 x 12", by Kevin Macpherson


은퇴하고 나서 그림을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입문서도 없고 그렇다고 전통적인 한국화가들의 명암도 없고 칙칙한

구상 그림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해 그림의 방향 설정에 애를 먹고 있던 시절 - 그게 벌써 십년이 다되어 가지만 하여간

우연히 인터넷에서 Kevin Macpherson이라는 미국화가를 알게 되었는데 명암과 색깔을 강조하는 그의 그림에 매료되어

아마존을 통해 그의 그림책 몇권도 사보고 또 모사도 해보고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 이후 실제 야외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그의 스타일은 그리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또 그렇게 흉내라도 낼라치면 무한한 연습이 필요해서 포기하고 그냥 가끔씩 책장에서 그의 도록을 꺼내보면서

감상하는 정도가 되어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차에 어제 구독하고 있는 Artist 잡지에 이 화가가 그림 그리는 제법

긴 동영상이 올라와서 반가운 마음에 여기 그의 그림 몇장과 동영상을 옮긴다.

초반 그림 그렸던 상황에 대한 설명 중에 시시각각 변하는 항구의 색깔을 즉시즉시 반영하여 그리면서 자연과의 

암묵적인 대화를 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그래서 야외 사생 그림이라는것은 자연과의 대화의 부산물이라고. 

Painting is just a by product of conversion between the nature and myself...얼마나 멋진 말인가..

바람소리 따가운 햇살 그리고 자연의 내음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 !!!


특히 그림을 그린 장소가 이태리의 북서부해안에 있는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Portofino라는 항구여서 더욱 흥미가 있다.

이 Portofino라는 항구는 비교적 조그만 항구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영화에 나오면서 또 I found my love in Portofino라는

아주 멋진 주제가가 잘 알려져 있는 곳인데 현역시절 이태리 출장을 자주 갔어도 이곳은 내 비지니스와는 거리가

먼 동네라 가 볼 기회가 없어 올해나 내년 쯤 한번 맘 먹고 가보려고 했느데 코로나19 때문에 언제 가보게 될지

지금은 기약할 수가 없어 아쉽다. 

그의 그림 몇 장과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