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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초가을에 진관동에서

by ts_cho 2020. 9. 18.

초가을 진관동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과음(?), 사촌동생과 가볍게 마신 술에도 다음날까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젊은 날 한참 술 좋아해서 마시던 양과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책을 읽어도 집중이 되지 않고 그냥 멍하니 시간이 지나가는게 안타까워 밖으로 나간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 동안에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그림에 집중한다.

 

이제 초록은 그 찬란하던 빛을 서서히 잃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지난 여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두시간반 정도의 작업이 끝나고 정말 놀랍게도 몸도 마음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맑은 공기 그리고 화사한 햇살이 주는 경이로운 치유의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