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해실리의 가을,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는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이 현장에서 보고 그리는 것보다 편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이 어렵다. 사진은 이미 3D 경치를 2D로 전환시켜 놓은 것이니 그대로 보고 그리면
그림이 되는 것 같지만 현장에서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명암도 색깔도 또 배율도 다르니 사진을 보고 그리다보면
영 느낌이 살지 않는다.
용인 해실리 가을을 찍은 사진을 가지고 유화로 연습 겸 그려보는데 사진이 크지도 않고 또 디테일이 잘 보이지도
않아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리다가 자꾸 조잡해지는 경향이 있어 심플하게 마무리해본다.
같은 사진을 가지고 해군 함장 출신인 김재주 선생님께 수채화로 그려보라고 했더니 내가 그린 유화와는 전혀 다른
자유로운 느낌의 수채화를 그리신다. 본인도 사진을 보고 그리다보니 명암이 자꾸 강해져서 어둡게 그려서
불만이라고 하신다.
보고 그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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