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에 오더한 Ken Auster의 DVD가 왔다.
Ken Auster의 거리 그린 그림들이 멋져서 이리 저리 internet 찾아보니 마침 Ken Auster가 직접 그리는 것을 약 2시간에 걸쳐서
녹화한 DVD를 팔고 있어 즉시 발주..오늘 도착...그 화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또 스스로 분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
Ken Auster는 원래 california에서 태어나서 바닷가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며 또 그림에 재능이 있어 윈드서핑 티셔츠에 간단한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다른 화가들과 어울리면서 본인의 숨겨진 재능을 활짝 꽃피우고 있는
화가이다..특히 거리를 그리는데 아주 독특한 자기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어 여기저기 꽤나 hot하게 팔리는 화가로 유명해진 것 같다..
그런데 이 화가가 그림 그리는것 demo끝나고 인터뷰를 하는데 특별히 나를 주목하게 한 것이 intellectual painting이라는 얘기인데
결국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숙달된 작업으로 가다보면 그냥 어떤면에서는 단지 재능의 발현뿐이므로 본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더 이상 그냥 재주부리는 식의 그림은 그리기 싫고 뭔가 지적인 또 의미가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한다는 것이고 그런 그림만이 결국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오래 붙들어 둘 수 있고 또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리려는 대상앞에서 이런 저런 묵상도 해보고 또 그 대상과 무언의 대회도 해보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소위 feel이 꼿히는 그 때 그리지 그냥 막 그리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있었다...
요새 불과 그림 그린지 얼마 되지도 않지만 그전에 그려논 그림을 보면 대부분의 그림에서는 어떠한 감흥이 다시 일지도 않는다..
당시 그냥 그림 공부하는 셈치고 그냥 내가 그리고 싶었던 경치들을 사진찍어 열심히 그려왔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니
그 당시의 느낌도 마음속에 전달됨이 없이 그냥 막연한 하나의 사진같은 그림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정말 그림과 사진이 뭐가
달라야하고 또 진정한 그림은 무었인가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잘 그린다는 것이 사진처럼 똑같이 카피를 잘하는 것이 아닐진데-물론 기본으로 뎃생 실력은 갖추고 어는 정도 형태를 잘 묘사는 해야겠지만- 그리고 artist와 photographer는 엄연히 다르므로 artist로서 뭔가 창조적인 art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림 그림마다 좀 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은 애송이..비슷하게 그리려고 급급하지만 그래도 항상 intellectual painting이란것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면 좀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Ken Auster 그림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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