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정배리의 가을에, 31 x 41 cm, Watercolor on Arches Paper. 2024
그리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하단부에 잡초들을 그렸더니 그림이 지저분해졌다.
차라리 그냥 깨끗하게 놔두는게 나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렇게 하단부를 잘라보니 그런대로 봐줄만도 한 것 같은데 아무튼...
다음에는 정말 신중하게 구도를 생각해서 그려야 할 일.
양평 정배리 마을.
작년 3월에 갔을 때 썰렁하던 경치와는 달리 풍성한 가을 풍경.
나뭇잎들은 이미 싱싱한 초록색이 퇴색되었지만 아직 단풍은 이르고 들판에 벼가 익어
벌써 추수가 끝난 곳도 있고 지금 추수룰 하는 곳도 있다.
10월 중순인데 아직도 한낮의 햇쌀이 따갑다.
지구촌 여기저기 참혹한 전쟁과 기후 변화로 엄청 고통 받는 사람도 많고
남북 긴장관계가 악화되고 경제는 별로 좋지도 않아 행복한 뉴스가 없는데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그리고 김주혜 작가의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소식에
큰 위안을 받는다.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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