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계곡에서(1),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4
송추계곡에서(2),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4
지난 수요일 첫눈이 왔다.
전날 화요일에는 가벼운 비가 내리면서 노란 은행잎들이 우수수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게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같은 착각도 일으키는 멋진 늦가을날이었는데
다음날 예년과는 달리 엄청난 눈이 오면서 갑자기 겨울이 왔다.
온세상을 덮은 눈으로 경치가 장관이었으나 다음날 날씨가 풀리더니 그 멋진
설경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송추계곡 잔설만 남아 있다.
이런 어설픈 잔설 경치를 그냥 그대로 그리지 않고 조금은 과장해서 그려본다.
한점 그리고 나니 시간의 여유가 있어 다른 장소로 옮기기도 귀찮아서 그 자리에서
돌아서서 다른 그림을 그려보는데 고목들의 앙상한 나무가지 표현이 어설프다.
창의력도 없고 그냥 표현도 그렇고 내일 물감이 마르면 좀 수정하여야겠다.
이제 한달만 지나면 2024년도 끝나는데 올 한해동안 무엇을 했는지 별로 기억에
특별히 남는게 없다. 남은 한달이라도 보람있게 마무리를 해야할텐데...
'유화(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화 ) 해질 무렵 산책길에서 (2) | 2024.12.25 |
---|---|
( 유화 ) 화창한 겨울날 송추 계곡에서 (1) | 2024.12.03 |
( 유화 ) 춘천 가정리의 나무들 (4) | 2024.11.24 |
( 유화 ) 용인 갈담리 가을 풍경 바꾸어 보기 (2) | 2024.11.21 |
( 유화) 계절이 지나가는 용인 갈담리에서 (4)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