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 연습작(고송리), 30 x 21 cm, Watercolor on paper, 2018
이번 여름은 하루에 적어도 한장씩 수채화 연습을 하기로 하고 몇장 그려본다.
붓질하는 방법 그리고 색깔 특히 초록색 계열의 색을 제대로 내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백번 책을 보는 것보다는
한장 그려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면서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몇가지 기억해야할 사항들을 메모해본다
1. 공간을 평면에 옮기는 작업이니까 과장되더라도 원근감을 확실히 할 것,
2. 자질구레한 붓질을 피하고 크게 그리고 마지막에 강조할 것을 강조한다.
3. 나무를 그릴 때 너무 채도가 차이 나지 않게 한다.
4. 나무 그릴 때 상단부는 하단부보다 의식적으로 밝게 그린다.
5. 색을 탁하지 않게 너무 많은 색을 섞지 않는다.
5. 습식 수채화의 장점과 dry brush의 장점을 잘 조화롭게 구사한다.
6. 수채화라고 해서 너무 색을 약하게 그리지 않는다.
조금 강하게 그려본 작품( 너무 Blue계통의 색이 여기저기 많이 들어 갔다. 유화를 그릴 때는 Ultramarine이 여기저기
쓰여저도 별로 문제가 없는데 수채화에서는 Blue 계통의 색을 섞으면 유난히 두드러지는 것 같아 Blue 계통의 색을
섞을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초록색을 멋지게 낼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하다가 그런대로 분위기 있는 색을 얻는다.
일전에 그린 그림의 색이 너무 단조로운 것 같이 다시 조금은 강하게 그려보는데 큰 나무를 그릴 때 Viridian의 색이 너무
강하다보니 별로 신통치 않게 되었다.
Viridian 을 사용하는 것을 잘 연구할 필요가 있다.
김재주 화백의 그림을 모사해 본 것인데 현장에서 보이는 색을 본인의 색으로 해석해 놓은 색이 상당히 세련되어 보인다.
눈에 보이는 자연의 색을 그대로 그리려다가는 뒤죽박죽되는 것은 수채화나 유화나 동일한 현상이므로 자기만의
세련된 색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
상당히 의미 있는 동영상 강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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