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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퇴촌 우산리 또 한 점

by ts_cho 2018. 12. 26.


우산리 마을에서, 31 x 41 cm, Oil on oil paper, 2018


지난주에 다녀온 퇴촌 우산리 풍경 한 점 그려본다.

그 때 찍은 사진을 보고 대충 구도는 잡고 머리속에 아직 남아 있는 잔상을 중심으로 그리는데 그냥 가보지도 않은 곳

사진만 보고 그리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는게 사진을 보고 그리더라도 첫째 적어도 그 장소에서 칼 라스케치라도 

한두점은 해야지 그것을 참고해서 현장감이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테고 둘째 사진을 찍을 때 렌즈 조절을 잘해서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비율이 되도록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현장에서 싸이즈가 큰  그림은 그릴 수 없으니 아무래도 돌아와서 실내에서 그려야겠지만 현장감이 있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너무 사진을 쳐다보기 보다는 그냥 사진은 구도만 참고하고 실제 칼라는 현장에서 6호정도의 그림을 

그려보고 그 느낌을 유지하면서 그려야 할 일인데 이 것은 내 이론이 아니고 서양의 유명한 화가들이 쓴 책에 나오는 이야기.


사진을 찍어 놓으면 그냥 평범한 경치인데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놓으면 왜 작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사진은 그냥 밋밋한 느낌이어서 그런지도 모르는데 역시 사진은 순간을 기가 막히게 잡는 다이나믹한 사진이거나

아니면 뭔가 상징적인 냄새가 나는 사진이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을 생각해보면 역시 사진 예술의 대상과 회화의 대상은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다른 얘기 하나.

내 블로그를 보는 친구들이 나보고 왜 그림에 관한 이야기 말고 정치 경제 역사등 시국에 관한 의견도 좀 써보는게 어떠냐고들

하지만 사실  한 때는 신문기자도 꿈을 꾸었었고- 전두환 구테타 때문에 무산되었던 이야기는 언젠가 한번 이 블로그에

쓴 기억이 있지만 - 또 정치 경제에 관한 책들이나 진보 보수 신문 양쪽 사설도 수시로 읽어 보고 있어 나름 균형이 잡혀

있다고 자부하는 나의 의견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의견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을테니

별로 공개적으로 여기에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없고 단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또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개인적인 간단한 

생각 정도나 이 블로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