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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전시회) 홍경표 43회 개인전

by ts_cho 2019. 3. 22.



홍경표 개인전, 2019.3.20-3.25, 갤러리 인사아트


오늘 인사동 나가는 첫쨰 목적은 홍경표 화가의 개인전을 보는 것인데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로 날씨는 쌀쌀하나

미세먼지가 걷히고 깨끗한 하늘 맑은 공기에 좋은 그림을 볼 수 있는 행복감이 충만한 하루!

은퇴하고나서  처음 구상계열의 그림을 취미로 시작한 이유는 서양 특히 미국의 구상화가들 그림에 매료가 되어 나도 한번

그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욕망에서 출발하였는데 그 이유는 우선 색이 밝고 빛을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있는 그림들이 

내 개인 취향이기도 했는데 여기저기 국내에서 열리는 구상계열의 전시회를 가보면 한국 작가들의 그림은 대부분 그림이

어둡고 생동감이 떨어져서 내 취향과 너무 달라 많은 실망을 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언젠가 우연히 예술의 전당에서 이 홍경표 작가의 그림을 조우하게 되는데 여태 우리나라의 구상화가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그림을 발견하고 이 작가의 그림을 좋아하게 되어 여기저기서 그의 그림을 캡쳐하여 보면서

단순화 시키면서도 강렬하게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의 그림세계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인사동에서 새로운 작품들로

개인전을 한다니 반가운 마음에 찾아 간다.


이번이 개인전 43회, 그리고 초대전 단체전이 480여회라고 하니 그의 그림 내공은 감히 내가 여기서 운운할 형편은

되지 않을테고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그동안 그가 거주하고 있는 경북 울진군을 테마로 그려왔던 그림들에서

더 나아가서 맨허탄 거리의 모습을 중심으로 다른 멋진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노트에 쓰여 있는대로 "두터운 마티에르와 힘찬 필치"로 생동감이 있게 그려내는 그의 그림을 보면서 

사진의 세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구상 그림의 또 다른 세계를 보며 많은 많은 감동을 받는다.


유리 액자가 되어 있는 그림은 바로 정면에서 사진을 찍으면 내 모습이 비춰 약간 옆에서 찍다보니 조금 삐딱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