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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문화의 배반자 유머

by ts_cho 2019. 8. 5.


문화의 배반자 유머, 유동운 지음, 북코리아 발간, 2012, 408쪽


한참전에 잠실 중고책 매장 알라딘에 가서 진열되어 있는 책들을 들춰보다가 그런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사온 책인데 읽다보니 기대한 만큼 그리 썩 재미도 없어서 다른 책들을 보다가 중간 중간에 읽다보니 완독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대게 책을 잡으면 하루 이틀에 완독하는 편인데 이 책은 족히 서너달을 걸린 것 같고 읽으면서 왜 내가 이 책을 

샀는지 스스로 의아하게 생각이 들기도 힜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를 마치고 현재

부경대학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데 경제학자가 유머에 대한 연구서를 썼다는게 엉뚱하다는 생각도 든다.

머리말에서 저자 왈 유머의 본질이란게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속성이 사회의 문화를 벗어나는 소재이어야

하며 인간의 본능에 부합하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기 위해 많은 유머를 수집하고 또 정리하여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꽤나 학술적으로 기술된 책이지만 본인의 이론을 뒷바침하기 위해 많은 유머를 같이 수록하고 있어 유머의

이론적 분석에는 그리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매쪽마다 간단한 유머들이 실려 있어 그 유머를 읽는 맛에

책은 술술 쉽게 읽히게 된다. 408쪽이나 되는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기도 쉽지가 않고 또 굳이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하니 책 이야기는 그만 하기로 하고...


유머라는 주제가 나온 김에 유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일상 생활에서 보면 어떤 이는 유머 감각이 풍부하여

적기에 유머를 잘 구사하는 반면 어떤 이는 유머 감각이 없어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한 때는 유머란 것은

삶에 자신감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반드시 그런것 같지는 않고 어찌되었던 간에 일상의

삶에서 유머란 마치 양념과도 같아서 삶을 부드럽고 윤기있게 해주는 역활을 해주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겠다.

단지 유머를 한답시고 저속하게 성적인 이야기를 하여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았고 또 정치적인

주제를 유머랍시고 함부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고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데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면

한참 비지니스 하던 시절에는 유머 감각도 남들에 못지 않아 비지니스 상담도 유머를 섞어가면 꽤나 잘 했다는 

주위의 평도 있었던 것 같고 .. 한참 인생에 대해서 자신만만하던 지난 과거 시절의 일들이고..


유머란 것은 적재 적소에 적당한 수준의 유머를 구사해야지만 그 효과가 있지 아니면 오히려 않하니만 못한 일이니

적절한 유머를 적재적소에 구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해서 나이 들어가면서 순발력도 떨어지니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요즈음은 비교적 입을 닫고 있다보니 어떤 때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유머 와 윗트....삶의 윤활유와 같은 것으로 삶에 여유가 있어야만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데 삶의 여유를 갖으려면

느긋한 마음의 여유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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