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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White Orchid

by ts_cho 2020. 4. 25.




                White Orchid by the window, 25 x 35 cm, Oil on Oil Paper, 2020


동네 꽃시장에 가서 양란 몇개 그리고 장미꽃을 사가지고 왔다.

거의 3달만에 다시 붓을 잡아 본다.

팔레트에 짜 놓았던 물감들- 굳지 말라고 냉동실에 보관했으나 너무 시간이 지나다보니 다 뻑뻑하게 되어 긁어내는 것도

일이 된다.

정물화를 그려본 것이 몇번 되지 않아서 정물화에 대해서는 아직 감이 떨어져 구도며 명암이며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특히 꽃을 그리는 것은 연습이 없으면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닌데 화가들마다 그리는 방식이 다르지만 그나름 매력이

있어 어떤 때는 좀 정밀하게 꽃잎이 찰랑거리는 느낌이 있게 그려보고 싶고 또 어떤 때는 느낌 위주로 그려보고 싶고

부끄럽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


어차피 정밀 묘사 실력도 떨어지고 또 나이 들어가면서 눈도 침침하니 정밀하게 그리는 것은 이미 나에게 적합한 

방법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그동안 그림 그린답시고 몇년 지났더니 이제는 좀 느낌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물론 그림이 생각대로 그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시도해 본다.

그런대로 느낌이 있는 그림이 된 것 같지만 글쎄 내일 보면 또 어떨지...

그림도 노래도 그 때 분위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니 다음 날 다시 보거나 들으면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것처럼.


다음달 9일 부터 드디어 야외사생을 시작한다고 한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것도 아니지만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고 상황이 나아진 것 같아 시작하지만 솔직히 

걱정이다.. 야외에 나가서 그림은 그리고 싶지만 그렇다고 다 함께 버스타고 같이 식사하고 너무 이른지 모르겠지만

나보다 나이도 많으신 분들도 원하고 또 부회장이라고 어설픈 감투도 쓰고 있는 내가 회피하면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내도 별로 찬성하는 기색이 아니고 핑계를 만들어서 한두달 뒤에 참여할까 궁리도 해보는데 글쎄....

삶이란 언제나 피할 수 없는 굴레의 연속인가.


요즈음은 몇주전부터 JTBC 에서 시작한 팬텀싱어 3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 중의 한 테너의 노래,  노래 가사의 뜻도 알면서 들으니 감동이 더하다.

팬텀싱어 시작 이후 들어본 성악중 one of the best..of course in my humble opinion..

그림이나 글 그리고 노래도..우연히 고수들과의 조우는 삶의 커다란 행복중의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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