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Violet Orchid

Violet Orchid, 33 x 41 cm, Oil on oil paper, 2020

다시 꽃 그림에 도전.

시작할 때 막연히 머리속에 어떻게 그려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리다보면 이리저리 삼천포로 빠져 나중에는 전혀

내가 의도하지 않은 그림이 나올 때가 종종 있는데 야외사생보다는 실내에서 그리는 정물화가 더 빈번하다.

아마도 아직 숙달되지 않은 이유 때문이리라.

그리면서 중간에 문득 전체적으로 보라색 느낌이 들게 그리고 밝게 그려보자는 마음이 들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가 좋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익숙한 루틴을 과감히 벗어나는 시도는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림뿐 아니라 삶도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내 삶의 루틴을 과감히 벗어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니

그림에서라도 자유롭게 익숙한 루틴을 벗어나는 시도는 그림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Daum 에서 블로그 형식을 강제적으로 바꾸라고 해서 일부만 바꾸었는데 새로운 스킨으로 바꾸어도 될지 말지

잘 모르겠다. 새로운 스킨은 전체 화면 구성이 고정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한번 바꾸면

다시 돌아 올 수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데이터가 제대로 유지될지도 염려되고...

아주 오래 전에 딸아이가 고등학교 시절에 Daum 어디에 (그 때는 블로그가 없던 시절) 영어로 수필과 일기를

몇년동안 써왔는데 어느날 Daum 에서 형식을 바꾸면서 그 데이터가 전부 없어지는 말도 않되는 일이 발생해서

몹시 아쉬워하던 일이 있었는데 -사실 요즈음 같은면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이렇게 Daum만 믿고 내 그림 데이터를 관리해도 되는지 솔직히 찝찝하다.

타인에게는 그리 중요한 데이터가 아닐지 몰라도 블로그의 주인에게는 모든게 소중한 데이터이니 만큼 포털에서

정말 신경을 써서 문제가 없게 해야할텐데...

블로그같은 데이터뿐 아니라 더 중요한 금융 데이터 같은 것도 더 안전하게 보관 유지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빨리 향상되어 실용화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