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지음, (주) 백도씨 발간, 2020. 343쪽
가끔씩 가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다른 책 몇권과 함께 갖고 온 책.
2018년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교보문고에서 진열된 책을 몇 페이지 들춰보고 별로 특별한 내용도 아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 알라딘에서 별로 건질 책도 없고 거기까지 간 걸음이 아쉬워서 갖고 와서 읽는다.
우선 저자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미술 특별히 서양미술에 관심이 많아 많은 자료를 수집도 해서 이 책을
발간했다는데 14명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서양화가들에 대해서 여태 나왔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그 화가들에
대해서 간단하지만 재미있게 쓰고 있어 참 쉽게 읽힌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화가의 이름을 나열해보면 뭉크, 프라다 칼로, 에드가 드가, 반 고호, 클림트, 에곤 쉴레,
폴 고갱, 마네, 모네, 세잔, 피카소, 마르크 샤갈, 간딘스키, 마르셀 뒤샹인데 그 화가들에 대해서 자세한 전기가
아니고 일종의 이야기거리를 중심으로 쓰고 있어 미술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별로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
책에 써있는대로 저자의 의도가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이란 모토를 갖고
미술에 대한 허례허식을 벗겨 '미술, 사실은 별거 아니구나' 를 깨닫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는데
좋은 얘기긴 하지만 그렇게 또 미술이란 것을 가볍게 이야기 할 것은 아닐테고.
그래도 이 책이 상당히 인기가 있어 내가 산 책이 2020년에 찍은 초판 56쇄이고 1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하니
일반인들의 미술 이해에 공헌한 바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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