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Kinderdike, 26 x 36 cm, Watercolor on Fabrino Paper. 2021
( 큰 붓으로 대범하게 그리고 싶은데 자꾸 묘사에 급급하다보니 작은 터치 그리고 덧칠이 많아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사물을 단순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수채화 연습을 하면서 기왕이면 나와 관련이 있었던 장소를 그리는게 그림 공부도 되고 또 재미도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젊은 시절 Netherland Amsterdam 에서 근무할 때 가끔 갔었던 Kinderdike를 그려본다.
Kinderdike는 항구도시로 유명한 Rotterdam 부근에 있는 마을인데 풍차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이다.
마을 이름에서 Kind가 어린이란 뜻이고 dike 가 댐이란 뜻이니 우리가 국민학교 시절 읽었던 동화에 보면
어린아이가 추운 겨울날 늦은 귀가길에 댐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주위에 아무도 없어
황급히 자기 손으로 그 구멍을 밤새동안 막고 있어 댐이 터지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 다음날 아침에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보니 밤새동안 추운 날씨에 아이는 죽어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업무차 Rotterdam 에는 자주 갔었는데 항상 공장을 방문하고 바삐 돌아오다보니 제대로 Rotterdam 이란
도시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갈 때마다 자주 비가 와서 내 머리속에 남은 인상은 그냥 우중충한 오래된
항구도시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블로그 친구 Helen님이 관광 가서 찍은 사진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건물들도 많이 있고 잘 계획된 멋진 도시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코로나가 끝나면 언제 다시 한번 네델란드에 가서 추억의 옛 장소들을 돌아보고 싶은데 그게 언제나
될지...
( 네델란드 국기의 Red,white,blue 색깔의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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