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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배꽃 만발한 안성 소현리에서

by ts_cho 2022. 4. 17.

배꽃 만발한 소현리에서, 41 x 26 cm, Oil on Aches Oil Paper. 2022

원래 그렸던 그림이 너무 맹한 느낌이 있어 나이프까지 동원해가면서 고쳐봤는데 글쎄 뒤죽박죽이 되었다.

그래서 어설프게 손을 댈바에야 엉성해도 현장에서 완성된 상태로 놔두는 것이 정답 !

( 아래 그림이 현장에서 그린 그림 )

 

배꽃 만발한 안성 소현리에서, 31 x 4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매년 봄이되면 야외사생 코스는 꽃 피는 순서에 따라 산수유, 벚꽃, 배꽃, 복사꽃으로 진행이 되니 이번 주는 안성의

배꽃, 다음 주는 감곡의 복사꽃이다. 몇년동안 이 코스를 다니다보니 특별한 감흥이 일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냥

또 한해가 가고 또 봄이 왔구나 하는 소회가 있다.

배나무나 복숭아 나무나 다 사람이 열매를 쉽게 딸 수 있도록 위로 크는 것을 강제해서 그 모양이 비슷비슷하다보니

V자로 나무를 그리고 흰색으로 꽃을 그리면 배나무, 분홍색으로 꽃을 그리면 복숭아 나무가 되니 그동안 몇번

그려봤어도 마음에 썩드는 작품도 하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좀 잘 그려보자고 여기저기 동네를 발품을 팔면서 좋은 구도를 찾아서  돌아보지만 내 실력내에서는 썩

마음에 드는 구도도 잘 찾아지지도 않고 배꽃 동네에 왔으니 배나무를 중심으로 그리기로 한다.

결국은 또 맹한 그림이 되고 말았는데 차라리 꽃만 하이라이트 시켜서 그릴걸 했나 후회도 되고.

원경 그림을 마치고 나니 아쉬움이 있어 팔레트에 남아 있는 물감으로 4호 짜리 작은 켄버스에 배나무의 느낌을

살려서 빨리 한장 그려본다.

 

배나무 인상, 23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이 꽃사진으로 다음에 한 장 그려볼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