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하리의 초가을,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지난 며칠 동안 카카오에 문제가 생겨 블로그가 열리지 않았는데 참 어이없는 일이다.
카카오를 믿고 내 삶의 기록들을 남겼는데 만약에 데이터가 다 사라지면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유료도 아니고 무료로 블로그 공간을 제공 받고 있으니 이런 일이 생겨도 법적으로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지금 네이버로 옮기기도 그렇고 찜찜하지만 그냥 앞으로 카카오의 분발과 선의를 믿기로 하자.
지난 주말 가평 연하리라는 마을에 다녀왔다.
나로서는 초행길인데 마을이 조용하고 여기저기 그림 소재가 제법 많아 어떤 경치를 그릴까 망설이게 된다.
가을이니 노란 들판을 그릴까 아니면 마을 집을 그릴까 하다가 멀리 산이 보이고 앞에 억새풀이 역광으로 하얗게
빛나는 경치가 불현듯 마음을 잡아 한번 시도해 본다.
캔버스의 반을 자르는 구도가 되어 멀리 있는 산과 앞에 있는 들판의 경치가 잘 분리되는 느낌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차라리 하단부 들판을 더 아래로 내리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야외사생 그림의 성패는 구도가 70% 이상을 결정한다는데 역시 좀 더 구도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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