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보통리 마을의 가을(1),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여주 보통리라는 마을로 간다.
가을 행락객들로 도로가 엄청 붐비니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2시간 반이상 걸려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어려운 사람들만 어려운 양극화 현상이 여실하다.
막상 찾아간 마을, 마을 이름대로 정말 보통 마을이다. 여기저기 돌아봐도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없다.
그래도 기껏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키가 큰 느티나무 하나뿐이다.
나무와 주위 경치와 함께 그리면 그림이 되지 않을테니 마을은 멀리 뒤로 배치해서 그린다.
그림을 만드는 것은 화가의 자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현실감이 있게 잘 만드냐하는 문제일 것이다.
5시에 그림을 끝내고 귀성길 역시 엄청 붐빈다.
몸과 마음 다 지쳤지만 그래도 그림은 마음에 들어 피로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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