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화 ) 영월 김삿갓 계곡에서( 2022 가을 연휴사생 )

영월 김삿갓 계곡에서, 31 X 4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2022 년 가을 3박4일의 사생 여행 첫날.

매년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소위 연휴사생 여행을 떠나는데 이번 가을에는 강원도 태백시에 숙소를 정하고 움직이는

스케줄이다. 아침 8시반 서울을 떠나 점심 경에 중간 기착지인 영월에 도착 사생을 하고 다시 5시에 다시 태백으로

출발한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일기예보도 좋고 동호인들  다들 소풍가는 초등학교 학생들처럼 들떠 있다.

이번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 기대하는 마음들이 행복하다.

 

김삿갓으로 유명했던 조선 후기 시인 김병언의 생가와 묘지가 있는 지역으로 김삿갓 문학관도 있다지만 우리 일행은

그런 장소는 돌아 볼 시간이 없으니 계곡 주변에서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린다.

한낮의 햇살이 화사한 계곡이 단풍과 어울어져서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그런 계곡 그림을 그리기에는 시간의 제약도 있고 캔버스 사이즈도 적절치 않으며  또 계곡 같은 흔한 그렇지만

잘 그리기 쉽지 않은 경치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주차장 앞쪽으로 보이는 역광으로 빛나는 가을 단풍에 물든 나무

중심으로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