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마을에서 , 23 x 32 cm, watercolor on toyo paper. 2022
엊그제 중부 지방에 눈이 많이 왔다.
주말 설경 그림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 사생을 거르게 되니 아쉬움이 크다.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어딘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설경 사진이 있어 수채화로 가볍게 한번 그려본다.
눈 ( 김효근 작시, 김효근 작곡 )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여운만 남아있다오.
눈 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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