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가는 길에서 , 23 x 32 cm, watercolor on toyo paper. 2022
내친 김에 수채화 설경 연습 한 점 더.
2018년 11월 말에 보광사에 사생 가던 날 갑자기 눈이 많이 내린 적이 있었다.
당시 사진 찍어 놓은 것을 보고 수채화로 한 점 그려본다.
며칠 계속 수채화를 그리다보니 조금씩 수채화에 대한 감이 오기는 오지만 사진을 보고 그리지 않고
현장에서 그릴 때는 어떨지는 모르는 일.
겨울 나무 옆에 서 있으면
( 김시천)
겨울 나무 옆에 서 있으면
깊은 숨소리가 들립니다
천지사방 고요히 내리는 눈발과 함께
세월이 남기고 간 그림자는 마냥 길고 적막한데
겨울 나무 옆에 서 있으면
사람 하나
간절히 그리워집니다
눈 내려 쌓일수록 밤은 깊어져
나마저 보이지 않는 외딴 산 마을
촛불 하나 켜지는가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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