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봉수리의 설경 ( I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2
2022년의 마지막 날.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사생지, 가평 봉수리에 도착하니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눈 앞에 설경이 펼쳐져 있다.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이 그렇게 내려가지도 않아 그림 그리기에는 정말 좋은 날.
중간에 눈이 내려 캔버스에 눈이 붙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눈을 뗴어내면서 마치 내 자신이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그런 느낌도 받는다.
가평 봉수리는 2013년 4월 토요화가회에 가입하면서 처음 야외에서 유화 그림을 그려본 동네라서 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장소. 언젠가 가을에 고 최광선 화백과 함께 딱 이 자리에서 같이 그림을 그렸던 추억까지
한 해를 마감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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