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양평 , 24 x 32 cm, Oil on canvas board, 2024
같은 경치를 수채화로 빠르게 한번 그려본다.
겨울 양평(1) , 23 x 31 cm, watercolor on canson paper. 2024
오른쪽에 있는 나무 부분이 너무 엉성한 것 같고 전반적으로 칼라의 통일성이 결여된
느낌이 있어 다시 한 장 그려보는데 오히려 재미가 없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
너무 꼼꼼하게 세필 작업이 많고 칼라가 따분하여 회화성이 결여되었다.
아무래도 좀 더 자유롭게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느낌을 살리는 그림을 그려야겠다.
겨울 양평(2) , 23 x 31 cm, watercolor on canson paper. 2024
나목(裸木)
신경림
나무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서
하늘을 향해 길게 팔을 내뻗고 있다
밤이면 메마른 손끝에 아름다운 별빛을 받아
드러낸 몸통에서 흙 속에 박은 뿌리까지
그것으로 말끔히 씻어내려는 것이겠지
터진 살갗에 새겨진 고달픈 삶이나
뒤틀린 허리에 배인 구질구질한 나날이야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어
한밤에 내려 몸을 덮는 눈 따위
흔들어 시원스레 털어 다시 알몸이
되겠지만 알고 있을까 그들 때로 서로 부둥켜안고 온몸을 떨며 깊은 울음을
터뜨릴 때멀리서 같이 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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