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갯벌 풍경 , 24 x 32 cm, Oil on canvas board, 2024
물이 빠진 서해안 영정도 갯벌에 쓸쓸히 배 몇 척이 놓여있다.
겨울이지만 겨울이 지나가는 그런 막연한 느낌으로 붓가는 대로 그려본다.
한국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에 넓은 갯벌이 발달되어 있는데
과거엔 갯벌은 쓸모 없는 땅으로 인식되어 새만금 사업과 같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의 영향으로 갯벌의
환경 정화의 능력과 경제성을 인정받는 등 재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쨍한 사랑 노래 (황동규 시)
게처럼 꽉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 발처럼 뚝뚝 끊어 버리고
마음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 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올 길 갈 길 잃고 헤맬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에 기어 올랐다가
할 수 없이 흘러 내린다.
그 흘러내린 자리를
마음 사라진 자리로 삼고 싶다.
내림줄 쳐진 시간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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