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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영종도 갯벌 풍경

by ts_cho 2024. 2. 8.

 

영종도 갯벌 풍경 , 24 x 32 cm, Oil on canvas board, 2024

 

물이 빠진 서해안 영정도 갯벌에 쓸쓸히 배 몇 척이 놓여있다.

겨울이지만 겨울이 지나가는 그런 막연한 느낌으로 붓가는 대로 그려본다.

한국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과 남해안에 넓은 갯벌이 발달되어 있는데 

과거엔 갯벌은 쓸모 없는 땅으로 인식되어 새만금 사업과 같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의 영향으로 갯벌의

환경 정화의 능력과 경제성을 인정받는 등 재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쨍한 사랑 노래 (황동규 시)

 

게처럼 꽉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 발처럼 뚝뚝 끊어 버리고

마음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 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올 길 갈 길 잃고 헤맬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에 기어 올랐다가

할 수 없이 흘러 내린다.

그 흘러내린  자리를

마음 사라진 자리로 삼고 싶다.

내림줄 쳐진 시간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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