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연수리의 겨울(2), 25 x 35 cm, Oil on Fabrino Paper. 2023
겨울에 야외에 나가면 사실 보이는 경치는 너무 삭막하기 짝이 없다.
나무들은 이미 앙상한 가지만을 남기고 오늘따라 유난히 대지는 뿌옇게 보이는게 멋진 그림을 그려내기가
용이하지 않다.
한 점을 대충 완성하고 뭘 그릴까 하다가 앞으로 보이는 나무들을 그려보기로 한다.
사실 우리나라 자연 풍경은 유럽등과 같이 드라마틱한 경치가 별로 없기 때문에 나무가 많은 풍경을 그리게
되므로 사시사철 나무를 잘 그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같은 날은 나무 한 가지 한 가지 묘사한다는 것은 그리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느낌이 있는 분위기의 그림을 만들어 본다.
겨울에 주위에 보이는 색깔들은 주로 Yellow Orchre( 황토색), Burnt Sienna (고동색), Burnt Umber ( 밤색)
정도 인데 그런 색깔로 그리면 그림이 탁하게 되고 별로 분위기가 있는 그림이 되지 않는 것 같아
Arizarin crimson과 Ultra marine을 혼색해서 보라색톤 으로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 본다.
이번 주말은 겨울답지 않게 정말 포근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야외 사생하는데 불편이 없었는데
다음 주는 어떨지..다시 좋은 날씨를 기대하며....
그림 시작하기 전에 대충 구도를 연필로 구상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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