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연수리의 겨울(1),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3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주말.
춥지 않은 기온 때문인지 아니면 미세먼지가 많아서인지 뿌옇게 흐린 날씨.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평 용문면 연수리라는 마을로 사생 출정.
마을은 깨끗한게 이미 전통 농가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신축된 전원주택이 제법 많이 들어서 있다.
사생지에 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은 사생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그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에 남들에 비해 비교적 그림을 그리는 속도가 빠른 나는 주로 두점
( 한점은 6호, 다른 한 점은 5호 정도)을 그리려고 노력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이유이다.
첫째, 그림 그리는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새로운 그림 한 점 더 그리면 또 새로운 즐거움을 더한다.
둘째, 한 점만 그리면 시간이 좀 남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에는 대부분 자꾸 더 끄적거리게 되어
그림이 조잡스러워지고 생동감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림 그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 이다.
아무튼 다시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주말에 그림을 그리러 나갈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리 서울에서 멀지 않은 양평이라지만 주말 교통은 붐비고 사생지에서 4시반에 출발하고 서울
압구정역에 도착하니 6시반 ㅠㅠ 피곤한 몸은 녹초가 된다.
벌써 어두워진 도시의 야경이 왠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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