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설경 ,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4
엊그제 눈이 많이 내렸다.
그동안 겨울답지 않게 날씨가 풀리더니 이대로 겨울을 끝내기가 아쉬웠던지 갑자기
추워지면서 눈이 자주 내린다.
진관사에 가니 눈 구경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제대로 된 카메라로 설경을 찍으러 온 외국인들도 보이고.
이런 날 현장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다.
눈에 경치를 담고 핸드폰으로 사진 몇 장 찍어 온다.
설경을 그려보려고 사진을 보니 명암의 대비가 너무 강조되어있고 색깔을 많이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에 사진처럼 그려서는 제대로 된 분위기가 나지 않으니 마음에
담아온 경치를 떠올리면서 눈이 오는 분위기를 살리면서 그려본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3월,
남쪽 지방에서는 벌써 매화 소식이 들려온다.
겨울은 이렇게 떠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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