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애련리에서(2), 35 x 25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4
나무 그림이 별로 신통치 않게 전개되어 대충 두시간만에 끝내고
서둘러서 계곡 그림을 그려본다.
4시반에 서울로 출발한다닌 시간도 넉넉치 않아 단순화 해가면서 시원시원하게
그려보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약 70% 정도 그리고 집에 와서 가볍게 몇 부분
더 터치를 해가면서 마무리를 한다.
다 그리고 보니 오히려 이런 그림이 훨씬 느낌이 좋다.
갑자기 번쩍 드는 생각.
요즈음 유화고 수채화도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게 그려져서 왜 이렇지 하고
상당히 낙담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림의 가장 기본인 단순화 작업을 소홀히
하고 너무 디테일 묘사 같은 지엽적인데 많이 매달렸다는 생각.
갑자기 뭔가 깨닫고 하니 왠지 다시 자신감이 생겨 빨리 더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사실 또 그리다보면 생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만에 내 마음에 드는
그림이 그려져서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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