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용인 갈담리에서, 41 x 31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4
지난 한달 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야외사생을 거르다보니 올해는 한번도 가을을
그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다음 주부터는 날씨가 추워지니 이제 더 이상 가을 풍경을 그릴 수 있는 기회도 없을 것
같아 아직은 컨디션이 별로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야외 사생 출정..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용인 갈담리..기록에 보니 그동안 몇번은 왔던 곳인데 계절마다
경치가 다르니 왠지 다른 곳 같기도 하고..그곳은 이미 가을이 떠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집에서 수채화를 끄적 거리던 습관이 있고 현장에서 유화를 그려본지가 한달이나
되다보니 처음에는 제대로 감이 오지 않아 조금은 헤멘다.
이미 나무잎들이 많이 떨어져서 앙상한 가지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조금은 칼라플하게 그려본다.
머리 속에는 이런 저런 그림 교훈이나 이론들은 많아도 막상 현장에 나오면 그게
반영이 되지 않고 그냥 습관대로 그리게 되니 예전 그림들 보다 더 나아진 것은 보이지
않아 아쉬운데 역시 과감하게 습관을 탈피하는 과단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계절이 지나가는 11월 하순..올해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즈음 건강때문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의 그 허무주의가 기웃거린다.
흐려진 정신에 죽비를 !
'유화(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화 ) 춘천 가정리의 나무들 (4) | 2024.11.24 |
---|---|
( 유화 ) 용인 갈담리 가을 풍경 바꾸어 보기 (2) | 2024.11.21 |
( 유화 )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에 (2) | 2024.10.24 |
( 유화 ) 가을 들판에 나가 (6) | 2024.10.20 |
( 유화 ) 추억의 도시 - Amsterdam (4) | 2024.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