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마을 (1) , 36 x 26 cm,Watercolor on Majelo Paper, 2024
눈 내린 마을 (2) , 36 x 26 cm,Watercolor on Majelo Paper, 2024
눈 ( 김효근 작시, 김효근 작곡 )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여운만 남아있다오.
눈 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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