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ook Back !
2013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2013년이 시작되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이제 벌써 365일이 지나고 내일이면 또 새로운 한 해를 맞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그런대로 행복했던 일도 있었고
개인전을 비롯하여 나름 은퇴 이후 시작한 그림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더 많은 욕심도 생기고..
또 마음 아팠던 일도 있었고….. .후회되는 일도 있었고…
삶은 항상 그런 모습입니다.
지금 새삼 후회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또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냥 그런게 다 내 팔자인 모양이다 하고 받아들이는 게
나이를 들어가면서 깨닫게 되는 지혜일까요.
그래도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뒤를 돌아보게 되는 게 인지상정인 모양입니다.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로워 고독하고 고독해서 자유롭다.. (0) | 2014.02.10 |
---|---|
내가 추구하는 그림세계 (0) | 2014.01.13 |
새삼 인간의 능력을 생각한다. (0) | 2013.12.28 |
인빅터스(Invictus)- Nelson Mandela (0) | 2013.12.10 |
진전(progress)에 대한 단상.. (0) | 2013.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