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목우회 국제전시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말이 국제전이지 실제는 동남아시아의 화가 몇명을 초대하여 같이 하고 있는 부스전 성격의 전시회였다.
작년 청주에서 열리는 목우회 전시회에 갔다가 대실망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미 젊은 실력있는
작가들은 구상을 포기한지 오래되어 나이가 많은 구세데 작가들이거나 아마추어이면서 그림에 소질이 있어 열심히 활동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구상화단의 질은 그다지 높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래도 부스전 성격을 띄고 있어 그 나름대로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작가들의 전시회였지만
글쎄 한두명의 작가를 빼고는 그리 인상적인 그림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
물론 내가 그림도 못그리면서 함부로 평가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안목은 조금 있고 또 내 개인 블로그에 일없이 칭찬할 필요 없으니'
솔직히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될수는 없으리라..
참여한 몇 안되는 해외작품과 함께 말레이시아 작가가 와 있어 한참동안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 친구도 그냥 사람들 왔다 갔다 하는걸 구경만 하고 있다가 말레이시아 얘기하면서 또 내가 알고 있는 화가들 얘기 같이하다보니
많이 반가워한다. 2011년에 했던 자기 개인전 카다로그도 주면서 말레이시아에 오면 꼭 자기 화랑에 들려달라고 한다.
그래도 30호정도의 작품 10여점 갔고 왔던데 그냥 일주일 전시 끝나고 다시 돌아가기에는 좀 아쉽겠는데 요새 한국도 경기가
좋지 않아 작품당 약 USD 5,000 정도의 작품을 누가 사줄까도 싶고..아무튼 헤어지면서 Good Luck을 기원하고...
예술의 전당 오늘 특별히 가을이 피부에 더 다가온다.
아침부터 불던 바람이 멈추지 않고 낙옆을 날리고 있고..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카페 모짜르트 노천 광장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파란 하늘을 본다.. 옷을 가볍게 입었더니 감기 기운이 있다..이제 가을이 깊어가는구나...
그 옛날 송창식이 부른 " 루루루루 가을이 가네 젊음도 가네" 하던 노래가 아련하다.
말레이시아 작가 Mr. Hoe Say Yong과 함께 그이 부스 앞에서..
전시장 모습 일부..
미안마 작가의 수채화..수면에 빛이 반사된 느낌을 잘 그렸다. 작품성은 차치하고라도 이정도 그리러면 참 많은 노력을 했으리라.
그 어려운 나라에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살기가 쉽지 않을텐데..
기타 내가 참고할만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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