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ART EDITION

 

 

어제 일요일 마침 전시회 초대장이 있어 2014 ART EDITION이라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전시회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아트 에디션이라니...초대장에 Print Photo라고

써있어 막연히 판화등의 프린트에 관한 전시려니 하고 추측만 한다.

막상 전시장에 가보니 한가람 전층(3개층)에 15개국 51개 화랑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전시회였다.

그러나 그 규모에 비해 전시 기간은 불과 나흘뿐이니 영문을 모르겠다.

아무튼 전시회의 성격은 각 화랑이 보유한 판화 작품 및 사진작품(그냥 보도 사진이 아니 예술 사진들)을

전시하는 내용으로 그전에는 전시회의 이름이 "국재 판화전"이었으나 사진예술까지 포괄하면서 이름을

"아트 에디션"으로 바꾸었다는데 글쎄 이 새로운 이름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만...

 

요사이 현대 예술은 어쩌면 엣날 인상파화가들 처럼 고생스러운 길을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기계를 이용하는

단순한 일견 일회적인 예술로 변해가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

언뜻 보면 눈을 끌지 모르지만 글쎄 그 작품들이 괜히 얇아 보여 깊은 맛이 결여되어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출품 작가들이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예술가들에게 요구되었던

꾸준한 인내와 노력보다는 번득이는 재치가 많이 요구되는게 현대 예술의 특징이라는 생각도 들고..

하기사 바쁜 현대의 삶에 일회적인 예술이 더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후하고 깊은 맛이 없는게

아쉽기만 하다...내가 구세대라서 이런 의견을 갖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작가들의 그런대로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보며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며 하루를 보낸다.

 

 

 

 

 

 

 

 

 

 

 

 

 

 

 

 

 

 

 

 

 

 

 

 

 

 

 

 

 

 

 

 

 

 

 

 

 

 

 

 

 

 

 

드라이 포인트 작업에 일반인, 어린아이들이 참여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