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 개인전-갤러리 Grimson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2015.1.7-1.20까지 홍익여류화가회의 회장인 김령화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수많은 작은 색색깔의 구슬(bead)를 사용하여 화면에 붙여 형태를 이루는 엄청난 수공 작업인데 그 질감과

느낌이 대단하다.

꽃을 소재로 해서 비드를 한땀 한땀 십자수 놓듯이 캔버스에 붙여 나가는 이 작업은 색을 섞지 않고 그림을

그렸던 점묘파의 조르주 쇠라의 행위와 흡사한 바가 있다.

 

이번에 서문당에서 발행한 작품집을 보니 화력이 만만치가 않다.

1947년생이니 한국 나이로는 69세 내일 모레면 칠순인데 그 에너지가 아직도 젊은 사람 못지 않다.

초기의 누드작품에서 부터 조형물 작업 그리고 이런 비드 작업까지 그의 작품 세계가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어

차곡 차곡  읽어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어제 저녁 어둑해진 인사동 거리에서 만나 인사를 하면서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는 끼를 가진 화가임을

다시 실감한다.

그의 작품세계는 www.kimlyoung.com 에 가면 잘 감상할 수 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설치된 그의 작품 (생의 환타지아 120 x 400 cm)